더 이상 암이 불치의 병이 아닌 지금,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주된 암치료 방법이었던 인 수술, 방사선, 항암제 치료를 넘어, 이제는 "빛"을 이용해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광역학 치료(PDT, Photodynamic Therapy)와 광면역 치료(PIT, Photoimmunotherapy)라 불리는 빛을 이용한 암치료 방법들이 그것인데, 이 치료법들이 지금 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1.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광역학 치료(PDT)
외과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경우 암세포뿐만 아니라 멀쩡한 주변세포들까지 광범위하게 절제해 버리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에 반해 광역학 치료는 특정한 화학물질(광감각제, Photosensitizer)을 환자의 체내에 주입한 후, 암세포에만 축적되도록 유도한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조사하여 이를 활성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활성화된 광감각제는 산소와 반응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강력한 활성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를 생성합니다.
광역학 치료의 장점
정밀한 치료 :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주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합니다.
부작용 최소화 : 전신 항암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해 줍니다..
신속한 회복 : 비침습적(수술 없이 진행)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빠릅니다.
실제 적용 사례
이미 피부암, 두경부암, 폐암 치료에 광역학 치료가 적용 중이며, 최근 위암 및 췌장암 등으로 그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도 광역학 치료를 도입하는 병원이 늘고 있으며, 특히 초기폐암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으로 활용되는 중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서는 초기폐암 및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광역학 치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높은 치료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합니다. 또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도 난치성 피부암 환자들에게 광역학 치료를 적용하여 기존 치료법보다 효과적이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 빛과 면역력의 만남 : 광면역 치료(PIT)
광면역 치료는 2018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결과 발표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기술입니다. 광감각제만을 주입하여 치료하는 기존 광역학 치료와는 달리, 광면역 치료는 면역단백질(항체)과 결합된 광감각제가 특정 암세포에만 결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후 특정파장의 빛을 이 암세포에 조사하면 암세포가 빠르게 붕괴되며, 동시에 면역세포를 활성화하여 남아있는 암세포까지 제거하는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광면역 치료의 차별점
면역 반응 활성화 :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여 암재발률을 낮춥니다.
표적 치료가 가능 : 암세포 표면의 특정단백질을 타기팅하여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존 치료와 병행도 가능 : 기존 암치료법인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와 함께 사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적용 사례
일본에서는 후지타 건강대학병원이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일부 환자에서 높은 치료효과를 보았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현재 광면역 치료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난치성 암치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는 최근 두경부암 및 뇌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광면역 치료 임상을 진행하였는데, 항암제 내성이 강한 환자들에게도 광면역 치료가 효과적일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3. 현재 대한민국內 도입 및 연구 현황
의료선진국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도 당연히 광역학 치료 및 광면역 치료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KAIST,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현재 새로운 광감각제 개발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도입 및 연구 현황
KAIST는 암세포만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광감각제를 개발하고 있는데 동물실험에서 상당한 효과를 입증하였고, 대한민국의 여러 제약사들도 광역학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대부분 향후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합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광면역 치료 기술을 활용한 췌장암 치료법을 연구 중인데 기존 치료 대비 생존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고, 부산대병원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광역학 치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임상 결과 국소 재발률을 상당히 낮추는 성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치료의 대중화 전망
현재는 이처럼 일부 병원에서 시범적으로 광역학 치료와 광면역 치료가 시행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보험적용 및 연구지원이 확대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맺음말
살펴본 바와 같이 빛을 이용한 새로운 암치료는 기존 치료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정밀성이 높아, 미래 암치료의 혁신적인 대안으로 조금씩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기술발전과 함께 점차 널리 실용화되면서 절망 속에 있던 암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여러 대형병원들과 연구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빛을 이용한 암 치료 효과가 의심의 여지없이 검증되고 있습니다. 만약 현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하여 이 부문에 대한 연구지원을 확대하고 환자들의 치료접근성을 높여준다면, 훨씬 더많은 환자들이 부담 없이 최첨단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한편, 암환자와 가족들은 이처럼 새로운 암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습득하고,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환자에게 꼭 맞는 최적의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최신 의료기술이 현실화되면 될수록 암은 더 이상 절망적인 병이 아니라, 정밀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한 그저 질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발전을 통해 암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자 하는 노력은 중단 없이 진행될 것으로 믿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